제주일정끝
EYANST
아침 7:20 서귀포 하늘 서울 가는 전 날은 비행기 시간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제주 집에 있고 싶어서인지 둘 다 인지 모르겠다만 여튼 잠을 푹 잘 수가 없어서 당일 도착한 서울에선 오후 서너시가 되서야 일을 할 수 있다. 점점 더 서울에 오는게 싫어지는게 보통의 제주 이주민들의 자연스런 경과가 아닌가 싶다. 이주민의 입도만큼 탈도도 많다 하지만 난 아직도 제주가 좋네. 사흘간의 서귀포 녹음실에서 강행군. 그리고 앞으로 또 며칠간 서울에서 강행군. 내 건강이 내 스스로 자신 없어질만큼 지쳤다. 제주집에서도 자주 하루 종일 일하곤 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서귀포 하늘은 맑고 흐리고 상관없이 늘 좋다. 일하다 하늘 보러 바다 보러 나갔다 오면 그것만으로도 좋다. 서울 온 지 만 하루. 제주 집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