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

음악생활/슬기로운 음악생활

2018.02.28 01:47

벼르던 애플뮤직 가족 공유를 시작했다.

그간 혼자 1년 정도 사용해 본 결과 한국 가요를 거의 안 듣는 나에겐 너무 좋은 서비스였다.

벅스니 , 멜론이니 등등 유명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왜 이용하지 않느냐 간혹 묻는다. 

세계적으로 더 유명한 건 원래는 애플뮤직인데 .. 말이다.

1. 음질

2. 상도의 (商道義)

음질은 벅스나 멜론에서도 같은 음원일지라도 음질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건 내 곡도 여러곡 음원 업체 서비스에 등록 된 것들에서 차이를 느꼈던 것이다.

이건 어렵게 얘기하면 'LIMITER (리미터)' 라는 이펙팅 때문인 것이고 .. 이 리미터는 각 방송사 마다 방송 중인 FM 음악 방송에도 사용 중이다.

사실 나도 한 방송사에서 라디오를 진행 할 때 그것을 알게 되었는데 방송국 라디오 방송 시스템안의 제작 기기는 이미 그 기능이 내장 되어 있었다.

그날 방송할 곡들은 이미 '리스트 업' 되어 있고 그들은 모두 "믹서의 페이더" 링크 되어 있으며 녹음이 끝나면 송출 직전 모든 곡은 리미터를 거친다.

이걸 왜 사용하느냐면 ..

우리가 어떤 음원을 듣고 다른 음원을 또 들을때 불륨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마스터링'이라는 음악가들이 음원을 발표하기 전 단계의 과정에서 나오는 마스터 레벨의 차이로 인한 당연한 오차의 결과이다.

표준으로 내야 하는 음압의 레벨이란 것이 분명히 있으나 그것은 음악가의 차이 , 음악 장르의 차이 , 편곡의 차이 , 악기 편성의 차이 , 마스터링 엔지니어의 생각과 경험의 차이 등등의 요소로 인하여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물론 그 차이는 미미한 정도에 그치는 오차까지 일 것이다.

그러나 방송이나 음원 업체는 이런 음원을 받아서 그 오차를 없애기 위해 다시 그들의 방식으로 리미터를 빡빡하게 걸어 버린다.

우리가 어떤 FM방송을 켜놓았을때 특별한 이유 없이 하루종일 그 볼륨 상태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떠올려 보면 쉽다.

만일 클래식만 나오는 특정 FM 이라면 일단 장르가 국한되기에 좋은 마스터링의 결과를 그다지 왜곡 없이 들을 수 있는 확률은 높다.

그러나 음원서비스는 그렇지 않기에 모든 장르의 음악을 마치 '군인 머리 깎듯' 똑같이 만들어 버린다.

여기까지 쓰다보니 그 사실이 더 짜증난다.

그냥 업체에서 그런 음악적인 부분을 감히 뮤지션의 동의 없이 서비스 한다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심지어 다운로드해서 음원을 갖기도 하는데 그 음원은 그러면 최종 마스터링 엔지니어가 "벅스"나 "멜론" 같은 서비스 업체인 것인가?

다소 심하게 컴프레싱 된 음원의 튿어지는 소리가 둔한 사람은 모를 수도 있다만 많은 뮤지션들은 느끼고 있는 분노의 지점이기도 하다.

애플 뮤직은 그렇지 않다. 음질은 정말 좋다. 그리고 뮤지션 마다 혹은 앨범 마다 어느 정도의 볼륨의 레벨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불편하지 않고 반갑다.


'상도의' 라는건 뮤지션과 뮤지션의 곡을 배급하는 업체에게 어떤 동의를 구했는지 모르겠으나 예를들어 나는 한번도 배급사로부터 내 음원이 음원 업체에서 서비스 되는 동안 그 업체의 '이벤트' 행사등에서 저렴하게 서비스 되는 기간에 대한 공지나 그렇게 되었을때 음원 수입의 분배에 관한 공지를 들은 바 없다.

또한 10원도 안 되는 스트리밍 가격은 .. 대체 몇명의 사람들이 몇 번 내 곡을 스트리밍으로 들어야 내가 "짜장면 한 그릇" 을 겨우 사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한국에서 가장 싼 제조품 "음악" ... 가끔 이벤트를 한다는 음원 업체들의 한달에 얼마에 무제한 듣는다는 그 말에.

난 "난 동의 한 적 없어.." 라고 혼잣말을 한다.

근데 정말 이러면 안 되는것 아닌가? 다 망하는건가. 

그래서 난 한국의 음원 서비스 업체를 안 쓰는거 이전에 내 마음이 아주 싫어한다.

심지어 그들은 이미 오래전 배급 서비스의 지위에서 벗어나 그들 사이트의 메인 창에 큰 회사 소속 가수나 돈을 준 가수나 이벤트를 건 가수나 등등 여러 이유의 뮤지션을 바탕에 띄워주는 것이 권력이 되어 사실상 누구나 그들에게 굽신 거릴수 밖에 없는 그런 막강한 지위를 갖고 있다.

분명 권력 맞다. 어처구니 없지 않은가?

상도의가 없다.

애플뮤직은 한국에 들어 오고 싶어하나 그들이 막고 있다.

한국 출시 될 아이폰을 결사 막았던 삼성 햅틱의 마음처럼 절박함이 느껴지나 그래도 대세는 늘 대세임을 확인해 주곤 했다.

청와대 청원이 지금 이 글 쓰다 떠올랐다.

난 어차피 한국 음악을 일부 제한적으로만 듣고 있고 현재 애플 뮤직에 등록된 정도의 한국 음악만으로도 충분하기에 불만이 없다.

그리고 한국 음악은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내 음악들도 있다.


애플뮤직 가족의 경우엔 .. 언뜻 들으면 5명까지 가족을 공유해서 사용 할 수 있는 서비스기에 "좋군" 하게 된다.

그리고 좋다. 실제 ..

하지만 착각하면 안되는 것은 애플의 "기기 5대까지 인증"의 연장선에 불과한 서비스라는 것이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 안드로이드 등에서 사용 중인 애플 뮤직이 돌아가는 기기가 총 5대를 넘으면 안 되는건 결국 같지만 그거에 약간 다른 정도의 서비스란 것이다. 즉 내가 가진 기기 한 대를 포기하고 가족 공유를 한다는 점이다.

난 애플 제품이 9대가 있다. 그 중 음악이 꼭 나와야 하는 기기는 일단 3대다.

가족 공유 등록시 약간 불편한 점은 "모든 기기를 한번은 인증 해제" 를 해야 초대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화 음악 사운드 트랙들이 그닥 많지 않은 듯 싶다.

그러나 아이폰으로 듣던 음악을 집이나 내 스튜디오에서 맥으로 아이튠스를 이용해서 연장해서 들을 때 오는 즐거움은 참 크다.

그러나 사람들은 대체로 아이튠스 사용을 어려워한다.

난 어느 지점에서 사람들이 그것을 어려워 하는지 대강은 알고 있다.

그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접하는 마이크로 소프트 "윈도우즈"의 노예들이기 때문이고 그 불편함이 편안함으로 굳어져서이다.

막연한 말이지만 "아무것도 안하면 더 쉬운데 뭘 해서 더 어려워지는게 아이튠스" 다.

난 윈도우즈와 안드로이드는 참 싫어한다. 피해갔으면 좋겠는데 가끔씩 내가 손을 봐야 할 때마다 이 불편함을 어떻게 이들은 참고 쓰지? 

나보다 성격도 안 좋은 사람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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