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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하다

by EYANST

난 언젠가 부터인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난 5년~10년사이의 생각의 변화 중에
[ 간소하게 살자 ]
가 내 중심이 되었다.

최소한으로 적게 갖고 단촐하게 살자.

어느덧 나도 모르게 넘쳐서 내 생각과 의식에서 저절로 잊혀진 것들을 없애자.

가령...양말 한 켤레도 내 기억에 없는건 원래 없는거니까 딱 일주일 신을 것만 갖자. 

내 차로 여러번 움직여서 이사가 가능한 정도의 크기와 짐의 갯수를 갖자. 

그런 의미로 어제 오늘 7개의 하드디스크를 정리하다보니 .. 

예전에 참 중요해서 백업했던 것들이 이제보니 하찮은 것들이많다.

물론 그때는 중요했을지 몰라도 현재 아니게 된 것도 있지만

원래 처음 부터 안 중요했던 것을 나의 미련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도 제법 많았다.


미래 내 유품은 여행가방 몇개로 정리 될 정도만 갖고 있고 싶다. 

내가 있던 흔적이 세상에 거의 없길 바란다.

그냥 나라는 사람 , 그냥 내 이름 기억해주는 사람 몇 만 있으면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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