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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by EYANST

오래 전에 '중고교 동창이 진짜 친구고 그 후에 만난 친구들은 그렇지 못하다'라고 들은 적이 있었다. 

저 말에 별 신경 안 쓰고 살아왔던 건 하루 하루 살기 바쁜 나에겐 별 중요한 말은 아니었던지라.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 사람도 물건도 많이 스쳐가고. 

이 만큼 나일 먹으니 '저 말은 맞네'..라고 생각한거 ~ 보다 어느덧 그런 생각이 들게 된 

생활 혹은 관계를 돌아 보게 되는 그런 "때"가 왔구나가 더 놀라워. 

관계는 대부분 그러려니 하지만 생각을 덧 없이 내려놓음 거기에 도달 했다는게 내가 이제 어른인가 생각도 하게 된다.. 

어쩌겠는가. 하지만 때가 온걸, 그런 때가 온 걸.

바다 위 떠 도는 비닐 봉지처럼 흩어졌다 모이고 모였다 흩어지는 그런 관계.

그걸 바라보는 때. 


내 성격은 이 나이 쯤 되면 타고난 게 큰 가 세월에 빚어진게 큰 걸까? 

가끔 대범하고 쪼잔한데  때론 쪼잔한데도 대범하기까지해... 


문득 나라는 사람을 관찰하는게 아니 이제서야 조금 알아가는게 신기해서 

그냥 이것도 재밌게 생각되어지고 있다.

근데 뭐가 큰 지 중요하지도 않지. 이제사 말이다. 

지금 현상이 그런데 뭘...

아..또...쪼잔하다.   


과거에 친했던 내가 아는 사람들 모두 안녕. 

당신들 자리에서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요.

고마웠습니다.  함께했던 그 시간들.   

언젠가 또 만나겠지요.  마치 비닐 봉지처럼요.

그때 별 일 없듯 인사해요.

그런거 잘하잖아요? 이제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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