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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by EYANST

그간 제주에서 갔던 두번째 성당이 예뻤던 3일째 날 일요일 아침이었다.

비가 왔지만 그래도 그건 그것대로 좋았다.

누가 넌 왜 여행가는게 좋으냐 물었을때 

'공항이나 역에 내려서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는 막연한  처량함이 좋더라' 였다.

가끔 다른거와 비교하지 말고 순응하고 있는대로 받아들임을 배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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