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을 건네고 20여년전 사업자를 처음 냈을때가 생각났다. 아무것도 몰랐고 때문에 두려움도 없았다. 다만 생활이 넘 힘들었었어. 지금의 나는 두려움을 알고 법인이란걸 모르고 시작하니 두려움은 더 크지. 제주는 여전히 아름답고 호랑이는 여전히 저렇게 귀엽게 날 띠라 다녀. 이처럼 힐링이 될 수 있을까. 공항가는 6:40 새벽버스는 무심하게 달리고 ai 안내방송은 인간미 없네.
내 뜻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시간. 시간은 그래도 내 편일거란 생각에 그 날 그 주 그 달을 버티며 산다. 눈물나게 감동이거나 보람이 가득차거나 그럴때가 조금. 그냥저냥 잘 지난 일 대부분. 놀랍고 걱정되고 슬픈 일은 정말 조금. 이만하면 잘 가고 있는 거지? 그치? 서울에 집이 없어서 한달은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한다. 스트레스인데 다시 못해 볼 경험 … 즐겁게 생각하니까 정말 흥미롭다. 난데없는 홈리스. 어제 서울로 올라와선 이제 오늘은 어디서 잘까? 3년을 비행기타며 월 8회 다녔지만 어제 첨으로 내 옆 두자리가 노쇼!!
나는 그 친구들에게 서울 올라오라고 말한다. 네가 살던 곳은 네가 할 일이 없다. 오늘은 횡단 보도를 건너다 군산에서 올라온 27살 청년 횡단보도를 다 건너니 곧바로 서귀포에서 올라온 24살 청년을 만났다. 두 친구 다 내가 올라 오라고 한 녀석들이다.부디 서울에서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하며 꼭 본인들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 하였으면 한다. 혹시 이루지 못 하더라도 서울에서의 시간이 인생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확신 한다. 하지만 나는 제주도로 이사갔다. 나는 이제 그래도 되지 뭐… ㅎ
눈이 좋았던 내가 이 일을 하며 눈이 나빠졌다. 뭐 군에 갈 때도 후에 병원에서도 눈이 2.0 나올때도 많았으니까 .. 지금은 눈도 나쁜데 노안도 왔다. 서서히 그런 것들을 맞이(?) 한다. 바꿀 수도 없고 노력해도 안되는 것들. 인정하고 잘 맞이해야지 하는 그런 생각을 한다. 작업에 편하려 4k모니터를 샀으나 . 글자가 작아져서 힘들어 졌다. 큰 화면에서 일하면 쾌적하갰지? 라는 생각만 하고는 이건 예상하지 못했다. 난 이제 맥의 기본 기능인 부분 확대를 해서 본다. 잘 안 보이는 것들은 모두 “컨트롤 + 스크롤” 로 해본다. 이정도 하는거라면 잘 맞이 하는거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