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서

음악생활/슬기로운 음악생활

2018.03.10 22:34


이 책을 집필의뢰 받은게 2015년 추석 직전 쯤이 었다.

그 당시 출판사는 장안동에 있었는데 지금은 사옥을 짓고 파주 출판단지에 있다.

내가 쓰기로한 내용의 프로그램은 버전이 2.6 이었다.

그때 당시 난 미래를 약속한 사람이 있었다.

해를 넘기고 난 머리론 이해 할 수 있지만 가슴으로 받아 들이기 힘들었던 이별을 했었고 이미 계약 했기에 혼자 살기엔 좀 넓은 집을 살게 되었다.

위약금을 내더라도 취소를 할 수도 있었을테지만 뭔지 모를 그 당시의 오기로 나는 아직 거기에 살고 있다.

재계약해서 연장해서 사는 것 보니 지금은 어느새 정든 그냥 내 동네가 되버렸다.

많은건 내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는다. 그랬던 기억은 거의 없다. 


결국 난 이 책을 쓰지 못하며 깊은 속 앓이를 하던 시간이 1년이 넘게 흘렀고 그 사이 프로그램은 3.0이 되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썼던 부분을 모두 제거해야 했고 난 다시 처음부터 화면을 캡춰해가며 재집필을 했다.

학교 강의하랴 , 일을 하랴 그리고 새벽까지 여는 카페에 앉아 졸음을 참으며 이 책을 쓰랴,

그러다 가끔 너무 피곤해서 일찍 잠든 날엔 보상심리인지 오전에 일어나자 마자 이 책을 썼다.

그렇게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어제 마지막 수정을 해보라면서 출판사에서 택배로 저렇게 챕터 별로 보내왔다. 꽤 무겁더라.

8개의 챕터 총 700여 페이지.

오늘 출판사에 넘길 이 책의 머릿말을 쓰면서 난 이 책을 쓰던 3년의 나란 사람의 개인 시간이 더 많이 생각이 났다.

훗날 이 책 생각만 오롯이 내게 나려면 이 책이 잘 팔리고 많은 도움을 받을 독자가 생길 그때가 아닐까 한다.

난 여전히 갱생 중이다. 부디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한다.

Time will t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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