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날 톺아보기/대충

2019.04.26 13:14


학생들 중간고사 시험감독 끝나고 저녁에 동네 마트에 갔는데 3캔에 만원하는 오키나와 맥주를 사왔다. 

어느덧 오키나와 다녀온지도 4년은 되었다. 

그저 그냥 동생집에 조카들 보러 다녀온거 뿐인데 괜히 오키나와가 친근한 느낌. 


시험 채점하고 나눠주는 날  학생들에게 출석체크 해줄테니 10점도 못맞은 애들은 나오지 말라고 했다. 

기말까지 가봐야 점수가 f를 넘기 힘든 학생들인데 학교에 와선 매번 자거나, 핸드폰 보거나, 다른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방해한다. 

그래 공부는 안 할수도 있지. 그렇게 생각한다. 

그럼 하고 싶은 일을 하던 지 생긴 껏 놀아야지..

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아닌...본인 아침 잠도못자게 만드는 쓸모 없는 수업을 왜 나오는지. 

그렇게 희미하게 사는건 그저 '시간낭비' 인데 말이다. 

고3이 졸업하자마자 대학에 가는 세상을 빨리 없애야 한다. 일종의 관행이다. 

단언하건데 그 대부분의 학생은 시간과 돈의 낭비다. 

어떻게 그 나이에 본인의 미래를 예단해서 그것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지?

더구나 우리나라는 본인을 알아보고 재어보고 느껴보는 여러 경험 없이 그저 공부만 하잖아. 


무얼하던 그저 희미하지 말기를. 

언젠가 각자 '나'를 찾는 날이 오게 되면 다른 쪽 삶을 또 확실하게 살 수 있을거야.

시행착오가 약이 되는 그런 유용한 시간이 되는. 

왜 내가 학생들에게 그렇게 말했는지 깨달았음 좋겠고 깨달은 학생은 내 마음을 조금 이해하겠지.

응 모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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