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주 집으로 이사 후 얼마전 서울 집도 셀프 이사했다. 생각보다 짐이 별로 없어서 가능했다. 너무 더워서 이사한지 2주 되가지만 이삿짐 푸는 진도가 찔끔 나갔다. 짐을 더 줄이려 한다. 늘 느끼지만 사는게 다 짐이다. 마음이던 생활이던 가볍자. 언제든 떠나기 쉽게 가볍게 살래.
사람은 누구나 외롭다. 그렇지 않으려고 뭐든 하며 산다. 나약하고 강한 존재. 생각이 많으면 두려움이 커진다. 그래서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여야 할 때도 있다. 행동은 마음이 하는 것. 마음이 말하는 것을 듣고 살자한지 꽤 오래됐다. 그게 누군가에겐 내가 꽤 결단력 있는 사람이게 보이는 요소가 되기도 하나보다. 그런 나는 남들이 좀 답답해 보이기도 한다. 맞는 건 없다. 다만 후회가 1이라도 더 많은 이가 진 기분이 들 수는 있다. 후회를 줄이는 건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내가 나에게 얘기하는 글이다. 그럼 외로움도 숨겨진다.
8시전에 눈이 떠지는 버릇은 그냥 잠을 포기 하고 차라리 뭔가를 하게 만든다. 조바심인지 성실한건지 애매하다. 내가 도민이란게 실감 날 때가 몇번 있는데 이 카페를 올 때다. 이젠 이 카페가 이수역에 생겼으니 그것도 아닌가. 강의 찍어야 내일 서울 가는데.. 오늘 비가 좀 많이 온다. 이따 성당에 어찌 가지?
주변 사람들에게 난 외향적인 사람이냐 내성적인 사람이냐 물었다. 모두 날 그 두가지로 카테고라이징 하긴 어렵다고 했다. 사실 누구나 두개의 측면이 다 있겠지. 내성적인 사람에 더 가깝다고 했다. 날 외향적인 사람으로 아는 사람은 나와 안 친한 사람. 언제부터였을까? 처음부터였을까? 변한거겠지. 나도 무념무상의 어린 시절이 있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