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스터클래스 마지막 강의를 끝냈다. 하필 너무 바쁜 일정 중에 하려니 부담이 많이 됐던 강의지만 시간은 갔다. 경품 추천으로 프리소너스 장비들을 타 가신 분들 모두 축하드렸다. 삼아측이 박스에 담아온 수강증을 무작위로 뽑는 내 추첨이다보니 당첨이 안 된 분들에게 미안했다.뭐 그저 그분들이 운이 좋으신 분들이겠다. 어제 루시드를 부산으로 보냈다. 내 스튜디오의 장비 교체시기가 왔다. 교체시기는 내 마음이지만..
12월 / 1월 지나 엊그제 주말에 처음으로 쉬었다.그 주말 마침 제자가 결혼을 해서 거기 가느라 좀 피곤한 토요일. 오더 메이드 음악을 만들기. 주어진 시간은 언제나처럼 촉박하다.하지만 잘 해내야 하는 일이라 피곤 하다. 밤 11시가 다 되간다. 집에 언제쯤 갈까?내일은 마스터클래스 강의가 있는 날. 강의 준비도 해야 하고 이거 참... 제주도 비행기 티켓을 예매 했다. 지난 몇 년간은 개강 전엔 여행을 갔다. 이번엔 개강하고 그 주에 가기는 해도 ...가긴 간다.제주 서귀포 부동산을 다 훑어 볼 생각이다. 이렇게 2019년의 두 달째가 가고 있다.
업체와 약속 되었던 마스터클래스 강좌를 하러 경운동에 갔다. 내가 어릴때 아버지가 계시던 저 건물에 이제 내가 볼 일이 있어서 가는 구나. 수업 전 건물 옆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잠시 이 생각 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3시간 가량 수업하고 다음 주를 기약했다.피곤함이 얼굴에 가득하다가도 수업 시작하면 괜찮아 진다. 좋은건가?
일 때문에 일찍 나와 작업을 한다. 어릴 땐 일부러라도 밤 늦게 작업해야 일이 되었는데 지나보니 그건 한 때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낮에 해야 직업이 될 수 있는것 같다. 낮에 일을 하고 밤엔 쉬는 것. 주말에 쉬는 것. 쉬운것 같은데 어릴땐 쉽지 않은 일이다. 나 같은 직업은 그냥 대충 아무때나 하려면 하는게 가능한데 그렇게 하면 오래 못한다고 어느날 생각이 들었다. 근래엔 이래저래 생각도 많고 마음도 어렵고. 그래서 작업을 더 하게 된다. 예전엔 이것도 반대 였는데 변했다. 일이 더 안되었었는데 일을 해야 잊을 수 있게 되니 내 마음이 많이 딴딴해진 것일 수 도 있다. 여행 갈 때가 되었네.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