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문제를 생각해봤다. 왜 대인관계에 소극적인가 생각해 봤더니 원래 그랬던건 아니고 언젠가 부터인지 몰라도 사람에 대한 기대를 안한다. 그건 당해(?) 봐서로 시작되어서 후에 나조차 그런 사람인걸 깨닫게 되어서인것도 있고...단순하지만 복잡하다. 근데 이거 어떻게 극복해야 되나? 때론 좋은데 자주 너무 싫다.
난 언젠가 부터인지 모르지만 적어도 지난 5년~10년사이의 생각의 변화 중에 [ 간소하게 살자 ] 가 내 중심이 되었다. 최소한으로 적게 갖고 단촐하게 살자. 어느덧 나도 모르게 넘쳐서 내 생각과 의식에서 저절로 잊혀진 것들을 없애자. 가령...양말 한 켤레도 내 기억에 없는건 원래 없는거니까 딱 일주일 신을 것만 갖자. 내 차로 여러번 움직여서 이사가 가능한 정도의 크기와 짐의 갯수를 갖자. 그런 의미로 어제 오늘 7개의 하드디스크를 정리하다보니 .. 예전에 참 중요해서 백업했던 것들이 이제보니 하찮은 것들이많다. 물론 그때는 중요했을지 몰라도 현재 아니게 된 것도 있지만 원래 처음 부터 안 중요했던 것을 나의 미련으로 가지고 있는 것들도 제법 많았다. 미래 내 유품은 여행가방 몇개로 정리 될 정도만 ..
I think this movie is the right direction for Asian cinema. 나는 이 영화가 아시아 영화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분노 ..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의 음악은 그간 좀 심심했으나 이 영화에선 정말 “기” 라는걸 느끼게 했다. 이 이후 남한산성 음악은 다시 “기” 빠짐 ..
벼르던 애플뮤직 가족 공유를 시작했다. 그간 혼자 1년 정도 사용해 본 결과 한국 가요를 거의 안 듣는 나에겐 너무 좋은 서비스였다. 벅스니 , 멜론이니 등등 유명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왜 이용하지 않느냐 간혹 묻는다. 세계적으로 더 유명한 건 원래는 애플뮤직인데 .. 말이다. 1. 음질2. 상도의 (商道義)음질은 벅스나 멜론에서도 같은 음원일지라도 음질의 차이가 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건 내 곡도 여러곡 음원 업체 서비스에 등록 된 것들에서 차이를 느꼈던 것이다. 이건 어렵게 얘기하면 'LIMITER (리미터)' 라는 이펙팅 때문인 것이고 .. 이 리미터는 각 방송사 마다 방송 중인 FM 음악 방송에도 사용 중이다. 사실 나도 한 방송사에서 라디오를 진행 할 때 그것을 알게 되었는데 방송국 라디..
욕실 등기구가 고장 나서 잘 안쓰는 욕실의 등기구를 빼서 달았다. 잘 안쓰던 욕실이라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며칠 지나면서 난 그 곳을 꽤 자주 썼던걸 깨달았다. 오늘 등기구를 새로 샀다. 등기구를 사갖고 오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부지불식 (不識不知) 어떤 것은 스쳐가는 가벼움이 가벼움이 아닐 수 도 있었겠구나.
근래엔 자다가 한,두번은 꼭 길게 깬다. 어제도 자다가 한시간 반은 그냥 깨어 있었다. 이젠 아예 일어나서 기타를 치거나 책을 보다가 다시 잠이 처음 잠들때 처럼 오기를 기다린다. 늦잠 자고 일어나서 천천히 움직인다. 늦잠은 잤지만 깬 시간을 계산하면 7 , 8시간 잔 셈이다. 전날 밤, 밥솥 예약해서 지어진 밥과 오븐에 생선도 한마리 구워 최대한 천천히 먹는다. 그리고 아직은 싱싱한 원두를 갈아서 커피도 한잔 내려 마신다. 천천히 한다. 이것도. 잠시 음악을 듣다가 기타를 치다가 이제 좀 움직여야지 할 때 온 집 안을 걸레질을 한다. 걸레질을 할 때 그냥 엎드려서 닦는다. 걸레 끼우는 봉을 이용해서 닦으면 잘 안 닦이는것 같고 닦이는게 눈에 세밀히 잘 안보여서 그런다. 다 하고 나면 약간 덥고 피곤하다..
카톡은 탈퇴한지 오래전이고 sns 계정은 있지만 하지 않는다. 그냥 가끔 들어가서 남의 글을 읽곤 한다. 근데 그러는것도 점차 줄어든다. 읽기 싫다.지한텐 중요할지 몰라도 남에겐 별 쓸데 없는 소리를 퍼블릭 타임라인에 그렇게들 하는지. 본인 감정이나 다짐, 혹은 지 생각을 왜 거기에 쓸까? 자랑도 보기 싫고 우울도 보기 싫고 반성문도 보기 싫다.개인 블로그에나 일기장에 겨우 찌그릴 소릴 왜 그렇게 공개적으로 타임라인이라는 퍼블릭 공간에 쓰나 싶다. 심지어 매일 시간별로 생활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쓰는 사람은 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싶기도 하다. 이런 생각을 가진 내가 이상한 사람일까? 아니면 세상에는 내가 보기 싫은 이상한 사람이 많은걸까? 근데 쓰고 보니 이런게 뭐가 중요해 ... ? ㅎ 내가 안 보면 되..
록본기 가까운 니시 아자부의 한 성당 이 곳은 나름 번듯한 동네이지만 성당은 작고 고즈넉하다. 한국으로 치면 가회동성당이나 우면산성당 느낌이었다. 부부로 보이는 백인 커플과 나 .. 정도가 이 미사에 참석한 외국인 인것 같았다. 일본어로 진행되는 미사인지라 강론에 신부님이 무슨 말씀이신지 신자들의 기도는 무엇인지 몰랐지만 가톨릭교회는 어딜가도 하나구나 생각들었다.
오랜만에 감기에 걸렸다. 감기에 걸리면 늘 콧물이 흐르고 목이 부어서 침도 삼키기 힘들었는데 이번엔 마치 배탈이 난 것 처럼 화장실을 계속 들락 거리고 열이 났다.한 이틀 참다가 오늘에야 병원에 갔다. 비록 외래 진료라도 병원에 오래 입원해 본 사람이라면 병원은 더 싫을 것 같다. 내가 그러니까.음...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