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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날

by EYANST

서울은 더운 날.
잠시잠시 시간에 사정하듯 나갈 수밖에 없는 스튜디오 밖이지만 그 잠시 느끼는 더위는 충분했다.
아마 겨울도 그렇게 나와 다르게 쉴 새 없이 추웠던 거지.
난 거의 땅 밑에 있다.

제주에서도 난 그렇게 실내에만 있다.
거긴 땅 위 3층.
옥상에 오르면 바다가 보이는데
낮동안엔 1층인 음창소에 더 있다.
가끔은 일부러 추울 정도로 에어컨을 켠다.
그래야 졸음을 미뤄놓을 수 있다.

요샌 녹음하랴 믹싱 하랴 마우스를 잡은 아픈 손등은 직업병이 되었다. 이 일을 20년째 난 정말 대단하다.
예전에는 이 일을 계속하며 살 수 있으면 좋겠다 기도했다.

더운 날
추운 날
나에겐

똑같은
그런 날

내일은 제주에 가는 날  
서울제주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삶.
단점도 있지.. 물론..
다행히도 제주는 재미있고 아름다운 곳이다.

더운 날이 가고 지금은 밤 12시 30분.
이제 집에 가야 하는데…
집에 가기 귀찮다.
20년간 늘 그래왔다 
늦고 늦은 시간에 집에 가는 건 더 귀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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