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이라는 날.
by EYANST예수님이 탄생하신 날.
그냥 그 날이면 되는데 어릴 때 난 그날이 다같이 즐겨야 하는 날인 줄 알았다.
중학생이었나? 기억은 잘 안나지만 초 6 ~ 중2 그때쯤이었다.
아버진 여전히 회사 동료들인지 암튼 그 사람들과 술 드시는 날. 엄마는 그냥 늘 그렇듯 전기 아끼려고 불꺼논 거실에 평소처럼 어제 남은 밥먹던 날.
난 .. 갖고 있던 돈을 가지고 을지로에 갔다.
고터에서 지하철을 타고 낯선 길을 걸어서 깜빡이는 등과 반짝이 등등을 사서 왔다.
집에는 화분이 많으니 그걸 달 수 가 있었거든.
어둑어둑 한 때에 그걸 사고 늦은 저녁에 돌아 왔는데 근데 난 그 전선을 잇다가 칼에 손을 베었다.
결국 다 못하고 잤다. 그리고 다음 날.
크리스마스인건 티비에 나오는 크리스마스라는 말에 느꼈을뿐 아버진 술에 취해 아직 안 일어 나셨고 난 어제 남은 밥을 먹었다.
이젠 예수님 생일이니까 그냥 그렇게 주님 생일...그러며 보낸다.
다 괜찮은데 ... 그때의 기억이 해마다 난다.
그리고 난 아무 기분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 그냥 주님 생일. 사실 그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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