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인저리타임 포함 2시간을 앉아 있었으나 게임에서 졌다. 내 인생 최초의 프로 축구 직관이었다. 제주에 사니까 제주를 응원했다.후반 인저리타임에 한 골을 만회 하긴 했으나 조직력이 부족하니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그래도 안 해 본 걸 하나 또 해보니 오늘은 좋은 날이었다.
하루 하루 열심히 살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쉬고 열심히 나를 돌아 보고 있다나는 매일 매일 후회하고 매일 매일 꿈을꾸며 매일 매일 실패 하고 있다매일 매일 작은 나마 성취 하고 작은 나마 기뻐하고 나 스스로 삶의 의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 하고 있다서울에 있을 때 와 제주 에 있을 때 나는 내가 느끼기에도 너무 많이 다르다어느 게 더 좋다. 나쁘다. 그런 뜻은 아니고. 이렇게 두군데를 오가며 살고 있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십 년도 넘게 지나서 여수를 다녀왔는데 사진을 찍은 게 돌아오는 길에 KTX 역사 사진 이거 하나밖에 없네오늘 무슨 사진을 찍고 생각을 해 보고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이었다나는 오늘도 최선을 다했고 지금은 서울 집에서 이제 좀 쉬어 보려고 한다수고했습니다 스테파노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