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말. 예전에 엄마는 어디서 뭘 보셨는지 내게. ‘넌 평생 외로울 사주래’ 라고 하셨다. 외롭다라는것도 분야가 있고 상황도 있다. 난 그 말을 믿던 안믿던 가끔 이렇게 떠오르는 말인걸 보면 그 말이 걸리긴 걸리는 갑다. 부질없이 관계가 좋아지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가족에게는. 대개는 평소와 다름없거나 때론 악화가 되곤한다. 그래서 그래야지 다짐을 하는것 같다. 나는 자주 듣던 말대로 난 모난 사람.
나는 그 친구들에게 서울 올라오라고 말한다. 네가 살던 곳은 네가 할 일이 없다. 오늘은 횡단 보도를 건너다 군산에서 올라온 27살 청년 횡단보도를 다 건너니 곧바로 서귀포에서 올라온 24살 청년을 만났다. 두 친구 다 내가 올라 오라고 한 녀석들이다.부디 서울에서 많이 배우고 많이 느끼고 많이 생각하며 꼭 본인들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 하였으면 한다. 혹시 이루지 못 하더라도 서울에서의 시간이 인생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확신 한다. 하지만 나는 제주도로 이사갔다. 나는 이제 그래도 되지 뭐… ㅎ
세상에 정답이 있다면 얼마나 재미없을까 정답이 있다면 그럼 사람들이 존재할 필요도 없겠지. 정답만 있으면 되니까. 그래도 정답을 .. 아니 비슷한 유사한 답이라도 힐끗 보았으면 좋겠어. 그럼 좀 덜 불안하게 살 것 아니겠어? 그럼 다들 그러고 싶겠지? 그럼 각자간의 공평의 문제가 제기 될 수도 있겠네. 그냥 이대로 불투명한 미래로 내 답을 맞도록 찾아가는게 젤 낫겠다. 아 그래서 세상이 이렇게 생겨먹었구나. ㅎ
어떤 알 수 없는 힘. 그거에 기인한 것 같은 우연인듯 아닌듯한 그런 기분. 평소 꿈을 기억도 못하던 내가 며칠간 잠을 설치며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꿈을 꾸었다. 여튼 너의 기나긴 길에 그냥 한 점이겠지만 우선의 지금 당장의 코 앞의 임시 마침표를 찍어서 축하한다. 그리고 peace be with gabriel.
1년을 끌던 작업을 끝냈다 해방감. 자정이 30분 남았지만 나가고 싶었다. 쉴 시간이 주어지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그런거 .., 그리고 만날 사람도 없고 할 것도 없고. 후배 스튜디오에 왔다. 갈 곳이 있어서 다행인데. 하지만 허전한 내 맘은 어디로 가야 하지? 새벽 2시 부터 눈이 내렸다. 눈이 오는 도로를 운전했다. 서울의 조명들은 내리는 눈을 따뜻하게 보이게 한다. 하루가 이렇게 또 갔다. 매일 매일 이별하며 산다.
눈이 좋았던 내가 이 일을 하며 눈이 나빠졌다. 뭐 군에 갈 때도 후에 병원에서도 눈이 2.0 나올때도 많았으니까 .. 지금은 눈도 나쁜데 노안도 왔다. 서서히 그런 것들을 맞이(?) 한다. 바꿀 수도 없고 노력해도 안되는 것들. 인정하고 잘 맞이해야지 하는 그런 생각을 한다. 작업에 편하려 4k모니터를 샀으나 . 글자가 작아져서 힘들어 졌다. 큰 화면에서 일하면 쾌적하갰지? 라는 생각만 하고는 이건 예상하지 못했다. 난 이제 맥의 기본 기능인 부분 확대를 해서 본다. 잘 안 보이는 것들은 모두 “컨트롤 + 스크롤” 로 해본다. 이정도 하는거라면 잘 맞이 하는거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