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도 두렵다
서귀포에 가깝게 사는 후배가 어제 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우리는 벌써 25년 된 사이. 서울에서부터 알던 사이니까 그렇게 되었다. 그 후배는 처음 만났을 때 고등학생이 었다. 어느새 두 아이에 아빠가 된 그 후배는 25년 동안 나를 본 이야기를 해 주었다. 오늘 아침 공사 중인 내 스튜디오에 앉아 친구가 이야기 해줬던 나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친구가 술에 많이 취해 이야기했던 내용이지만 나를 오랫동안 봤던 나에 대한 이야기는 내가 나 스스로에게 그만 좀 그렇게 하자 라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 칭찬하고 대단하다고 말했던 내용이었다. 나는 두렵다 4년째 서울과 제주를 매달 두세번씩 오가는 생활. 나는 지금처럼 그냥 나의 성실함을 믿는다 나는 재능도 없기에 오로지 열심히만 한다. 나는 아무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