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여차저차한 이유로 3년 이상 속을 썩이던 컴퓨터 케이스의 전원부 접착을 해결하려다 오히려 전선이 끊어졌다. 아침이라 잠이 덜깨 집중력이 덜해진 탓일까. 여튼 저녁에 돌아와 자정 지난 이 시간에 납땜을 했다. 바닥도 인두기에 좀 태워먹고 ... 슬금슬금 노안이 왔는지 잘 보일 줄 알았던 가는 전선이 흐릿했다. 스피커도 에이징. 기타도 에이징. 나도 에이징. 에이징은 여러 stuff 에겐 좋은 의미이니 나에게도 그런거라 의식하련다. 자연스럽지. 뭐...컴퓨터 켜지네 이제. good~!
아주 대단한 일이고 아주 축하 드릴 일. 그 순간을 보며 진심으로 박수를 쳤다. 그리고 잇는 내 생각. 나도 저기에 내 음악을 올렸었다면 .. 그게 만약 토드 감독의 영화였다면. 물론 힐다의 음악은 참 좋았고 누가 해도 더 잘 할 수 없었을거라 생각한다. 그녀도 상을 받을만 해. 내가 이제 이런 생각도 하네. 수정 해야 할 단편 영화 작업을 마무리나 짓자. 이 작품은 내가 좋아해서 선택한 영화였으니 잘해서 감독에게 주고 싶다. 그래도 난 지금 내 할 일들을 사랑하니까 그런게 지나 이런 생각도 가능해진 나라서 참 좋다. [영어공부는 늘 하고 있지만 중계를 보면서 더 공부해야지 생각도 드는 '곁 생각'도 든다.]
피곤해서 집에 돌아오면 자고 싶고 쉬고 싶어도 생두를 로스팅 한다. 홈 커피 관련 인터넷 동호회에서 지식을 얻고 뉴스도 본다. 왜 일까? 다 뭔가 어떤게 내게 내 현재와 미래에 있겠지라 생각한다. 동호회 누구도 사용하는걸 본 적 없는 통돌이 오븐으로 로스팅을 한다. 다른 장비를 사용해 보지 않아서 비교를 못하지만 얻어 들은 어깨 넘어 본 그런 지식으로 이 오븐은 아주 괜찮은 선택이었다라고 자평하고 싶다. 아침에 출근해서 마셔 내리는 커피가 예전보다 좀 더 음미해보는 커피가 된다. 로스팅을 하는 우리 집은 커피 향 가득. 화재 경보기가 울릴 만큼 연기가 나게 강배전을 할 때는 당황한적도 있다. 그렇게 또 하루하루 배워 나간다. 하루가 공짜 ,거저가 아니다.
어머니는 일흔이 넘으셔서 미싱앞에서 뭔가 하시는걸 좋아하신다. 뭐라도 하셔서 참 좋고 다행이다. 어머니는 내 가방을 만들어 주셨다. 안입는 청바지로.. 박음질이 좀 약하고 마감이 덜 된거 같아도 난 이 겨울을 이 가방 하나만 들고 다닌다. 난 아마 죽는 날까지 이 가방 들 것 같다. 고마워요 건강하세요 어머니 .. 사랑해요 어머니. Ps: 어머니 세례명이 tag이 되어 어머니가 만든 모든 것에 붙어져 있다.
2000년이 될 때 앞으로 어떤 세상이 될 까 생각했었다. 2020년. 앞으로 잘 살 수 있을까 ? 잘 살아야 겠지 그런 생각을 한다. 그리고 어느새 1월 중순. 늘 그렇듯 이렇게 하루가 한 달이 일 년이 갈테지. 초조하나 느긋하고 싶다. 왜? 뭐가 초조하지? 어머니 아버지 함께 할 시간이 점점 줄어 들고 있단거 많이 느낀다. 나도 언젠가 저렇게 힘이 빠지겠지 한다. 무얼 준비해야 조금이나마 내 인격이 늙어서도 존엄할 수 있을까? 돈? ㅋ 그럼 난 이미 틀렸고... 하하하하하하 일터 근처에서 라멘집 하나 발견해서 먹어 보았다. 피곤해서 돌아와 자정이 넘어 로스팅을 한다. 나이 들어 발견한 나의 애착가는 취미. 돈 안된다고 그리고 매우 힘들다고 커피 하는 사람들은 말하고 카페 창업을 말린다. 그리고 그들을..
내가 태어나 살 던 해 중에 올해 처럼 같은 숫자가 반복되는 해가 있었던가? 죽는 날 까지 앞으로는 절대 없겠고. 사람이 되길 노력하고 사는데 올해는 더 노력해보자 그런 다짐하며 옆에는 브라질산 커피 콩을 볶으며 이 글을 쓴다. 혹시라도 가끔 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올해 건강도 하시고 웃을 수 있는 일이 한달에 한번 씩은 생기길 기도합니다. 제가 알기론 사는 게 그게 다 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