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익히 들은 카페이나 내 동선에 잘 가지지 않는 곳이라 지난 일요일 처음 가보았다. 드립은 없고 모두 에스프레소음료들 그리고 직접 만든 빵들. 커피 맛은 아메리카노는 가격대비 리즈너블 했다. 빵은 맛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거 같다. 음...근데 한번 더 가봐야 더 느끼고 말 할 것같다.
스스로 사회문제에 관심은 많은 것 같았는데 그럼에도 사실 사회 이슈에 제대로 참여 해 본 적이 없던 나는 작년 가을 비오는 일요일 오전 잘 듣던 팟캐스트에서 나오던 "오늘 백남기 농민 시신 탈취가 있을지 모른다"는 말에 그냥 "그건 안되지" 란 생각에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우산을 들고 혜화동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 갔던 날이다. 도착해서 바로 병원에 못가는 나의 찌질함이 있었기에 나는 저 사진 속 스벅에 30분여 앉아 있다가 병원으로 갔다. 장례식장에선 엄마,아빠와 함께 온 초딩 아이들과 대학생들은 엎드려서 시험 공부를 하고 있었다.부끄러웠다. 그리고 난 탄핵시위에 단 한번 빼고 다 참여하게 되었다. 그렇게 다난 했던 지난 겨울이 지났다.
이 영화가 개봉 당시엔 그저 시간을 때우려 보았었다. 당시 여친과 함께 아트나인에서 보았는데 난 그 후 이 영화에서 헤어 나오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어제 상영 2시간 전 갑자기 알게 된 재상영 소식에 나는 급하게 예매하고 보러 갔었다. 아트나인은 작은 영화관이라 남은 좌석이 2개뿐 그 상황에 나는 뭐 더 생각할 여유도 없없고 ... 아트나인 직원들의 진행으로 상영 전 왜 이 영화를 재상영을 하는지 그런 이야기 시간과 HER에 대한 퀴즈 시간이 있었다. 진행 하던 분 말로는 극장 곳곳에 아트나인 직원들이 앉아 있다고 했다. 이유는 그들이 더 보고 싶었기때문이라고 했었다.오래 되어서 잊었던 장면이 다시 보이고 당시에 놓쳤던 내용을 더 깨닫게 되면서 나는 영화를 처음 볼 그 당시의 나의 감정으로 소환..
저때 무엇을 .. 그리고 뭐라고 썼을까? 이젠 하나도 기억도 나지 않는다. 습성상 글을 보면 글을 쓰고 싶고 그림을 보면 그림을 그리고 싶고 음악을 들으면 나도 만들고 싶다. 아마 저때 벽에 붙은 메모들을 보며 나도 뭔가 짧은 글을 썼던 것 같다. 그저 오늘 처럼 평범한 토요일이었던건 기억난다.
2005년 쯤 '스튜디오 비젼 프로'에서 만든 곡인데 지금 쓰고 있는 '스튜디오 원'으로 불러 왔다.아직도 갖고 있는 (혹은 못 파는 , 혹은 안 파는) 파워북 G4에서 .mid 로 바꾸고 오디오 바운스 치고 해서 가져오느라 좀 번거로웠지만 하길 잘 한거 같다.그때 이 곡은 무슨 성인 드라마에 엔딩 크레딧에 삽입 되었고 (T T;) 이 곡을 어떤 분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언제 발표 되느냐고 물은 적도 있었다. 그 당시 내가 답을 달기를 '모 신인가수가 준비중이니 곧 나옵니다' 했었던거 같은데 .. 그리곤 어느새 13년이 흘렀다. 길게 보고 세운 짧은 계획은 지키기 힘들다. 그래서 그런거 세우지 말고 그냥 생활에 애드립을 잘 할 수 있도록 살자. 너를 사랑하고 있는게 맞냐고 어떤 날은 내게 물었었지. 한참..
그간 “드라마나 보는 여자”라고 생각했었다. 이건 내가 드라마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단 의미기도 하다. 아니 TV 전체를 그렇게 생각한다. 제작 업계 사정을 대강 알기에 그리고 더 어린 친구들도 알기에 비합리적 방송사 제작 상황이 싫은 것도 있고 어릴수록 접하는 미디어 매체가 빨리 변했음을 알기에 어쩌면 내심 그렇지 않기를 바라면서 속단 한 것 같다. 근데 요샌 30대 여자들부터도 집에서 드라마 본단 사실을 알았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말이다. 요새 나는 여자들은 그냥 저 나이 쯤 되면 저절로 그렇게 “드라마가 보고 싶어지나?”라고까지 생각을 확대하고 있다. 근데 지금은 그게 참 좋다는 의미같다. 집에서 드라마 보며 울고 웃고 혹은 보다가 졸고 있는 여자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혼자 살다보니 가끔 사람들이 와서 '왁자!' 한 걸 하고 싶을때가 있다. 근데 그런거 원래의 내 성격에 맞지는 않는다. 그래도 가끔 아주 가끔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다. 왜 그렇지? 이제 곧 2월, 그럼 날씨가 좀 풀린 어떤 날에는 집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울 수 있겠다. 편하게 두런두런 술 한 잔 기울이고 싶다. 이 동네에서 맞는 3번째 겨울. 어느새 난 이 동네를 좋아하게 되었고 어쩌면 평생 살 수도 있겠다란 생각도 들기도 한다.
차를 잘 모른다. 그다지 관심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픽업 트럭이 갖고 싶었다. 구체적으로 차종까지 생각하며 차가 갖고 싶은 건 처음이다. 포드 ~ 재 출시되는 미들사이즈 픽업 '레인져 2019' 일주일 전에 미국에 출시 되었다고 한다.이제 나도 이런것도 관심 가져보는 구나. 내가~ 내가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