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briel 군대
다음 주 월요일우리 가브리엘이 군에 입대한다나는 오늘도 제주에서 그리고 어제까지는 서울에서 너무나 바쁜 하루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다몸이 부서질 것 같이 피곤하고 힘들다그 와중에도 우리 가브리엘이 군에 간다는 것이 왜 이리 마음이 아픈가? 부족한 아빠 부족한 배려 거저 키운 것처럼 너무나 착하디 착한 우리 가브리엘.한 번도 가브리엘 때문에 속을 끓이거나 속상한 적이 없었다. 너는 운이 나쁜 아들, 나는 운이 좋은 아빠미안하다 더 잘해주지 못해서늘 모자라서지금도 아빠는 멀리 제주에 있고 토요일에 서울에 올라가면 서울에서 함께 소주 한잔 하자아빠 마음이 어떻게 해야 덜 아프고 네게 덜 미안할까 다치지 않기를.. 건강하기를제대하는 그날까지 아빠는 마음 졸이며 너를 기다리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