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제주에서 갔던 두번째 성당이 예뻤던 3일째 날 일요일 아침이었다.비가 왔지만 그래도 그건 그것대로 좋았다.누가 넌 왜 여행가는게 좋으냐 물었을때 '공항이나 역에 내려서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는 막연한 처량함이 좋더라' 였다.가끔 다른거와 비교하지 말고 순응하고 있는대로 받아들임을 배우기도 한다.
서울에서 템포가 아닌 여기 템포에 맞추려고 애썼던 날. 서울보다 꿀 잠을 잤다. 잠자리가 더 편해서가 아니라 일이랑 멀어져서 그런지 모르겠다. 혼자 고깃집에 간 건 처음이었네. 낯설고 새로운건 아직 내 나이에도 많다. 오늘은 집을 알아보러 다니려 해. 물론 커피는 늘 ...
지난 12월 중순 부터 시작해서 일요일 쉰 날은 저저번 주 한번. 평균 퇴근시간은 새벽 1시와 2시 사이 쯤 될 거 같다. 어제는 12시 퇴근. 그리고 잠깐 자고 새벽 4시 출근. 2시간 일 하다 새벽 6시에 교대역에서 스쿨버스를 타고 세종시로 1교시 강의하러 왔다. 개강일이라 길지 않을 수업을 할 생각이라 다행이지만 어쨌든 강의는 6시간. 이번 주도 해야 하는 일이 많아서 제주 여행을 취소할까 생각 했다. 그러나 개강하기 전 여행은 내겐 늘 하던 일이라 무리해서라도 간다. 어렵다. 살기위해 일 하는데 살려고 일을 피한다. 11월에 갔던 제주. 해가 바뀌고 이번 3월8일에 다시 간다. 일단 나에게는 그게 제일 중요하다. 서귀포에 가는거. 좋아하는 게스트하우스 예약 끝.
mac을 첨 가진게 93년도니까 맥을 25년간 쭉 써왔다. 맥은 내게 아주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이다.직업상 나의 돈벌이 도구로 사용 함은 당연한 이유니 그걸 제외하고. 내 인맥의 일부분 , 내 사상의 일부분 이기도 하다. 오래전 매킨토시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분들. 지금까지도 연락하며 지낸다. 맥이 없었다면 평등,조화,차별없음 등을 몰랐거나 늦게 깨달았을 것이다. 쓰고보니 거창한거 같지만 사실인걸. 맥을 너무 좋아해서 밤을 새며 맥을 만지며 나름 맥에 관한 고수가 되었었다. 지금은 평범한 유저 수준이지만 여전히 애플 프리스비등 매장에 가보면 매장 셀러들보다 내가 더 많이 알고 있음을 대화중 느낀다. 그리고보니 예전에 정말 맥의 고수 분들은 정말 다들 조용하다. 얼마전 '알비레오의 파워북' 사이트가 없어졌..
뉴스를 읽다가 다 못읽고 끄고 다시 더 읽고 끄고 .. 아이는 그저 엄마랑 놀러왔다고 생각했을텐데. 아이는 그냥 두지 ...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렇게 까지 .. 그래도 아이는 .. 생각이 자꾸 변해서 잘 모르겠고 이해가 가면서 이해 할 수 없고 그래서 그냥 아픈 마음만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