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전 우연히 길을 걷다 발견했다 엊그제 처음 가본 곳. 원래 이 곳도 공장 , 인쇄소 골목이 었다고 한다. 성수동도 그랬고 지금 그런 모습이듯이. 내겐 그냥 이대로 이곳이 재밌고 그런거 보단 ‘다들 살아내느라 힘들구나’ 라고 생각이 드는 건 그저 나 혼자 뿐일까? 그래 쓸데없는 생각이 많은 나 뿐이지 ...
최백호 선생님. 소리와 공기 그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선생님의 세월이 내 마음을 헤집어 버린다. 선생님처럼 이렇게 음악하다가 이렇게 늙고 싶다. 가사를 ... 가사가 .... 눈물 '아름다웠던 나의 모든 노을 빛 추억들이 저 바람에 날려 흐트러지면 저 바다에 잠겨 어두워지면 난 우리를 몰라'
이전 포스터는 '티져 포스터' 였고 이것이 메인 포스터라고 한다. 이 예고편 역시 메인 예고편이라고 한다. '영문 자막 예고편' 도 유투브에 있기에 혹시 외국에서 내 자료를 요구 할 떄 보내기도 좋겠다 싶다. 그리고 '야만의 시대 결백은 사치였다' 이거 참 멋진 카피라고 생각이 든다. 10월 31일 개봉 / 그간 흥했던 여러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의 성적에 동참 되길 기원한다.
이번 학기 특강 수업은 5주차에 걸친 ‘영화로 듣는 세계 음악’ 이었다. 이 주제로의 수업은 사실 나도 처음이었다. 학생들은 여러 과 학생들이 섞여 있었고 외국인 학생들도 7,8명은 섞여 있으며 그래서 모두 70명이 정원인 수업. 내가 실제 했던 강의 순서대로 ( 분노 - 화양연화 - Her - 만추 ) 의 음악을 듣고 수업했다. 어쩌다보니 ‘일본, 중국, 미국, 한국’ 영화들중 음악이 내 개인 취향에 맞았던 작품들이 었다. 일본 영화지만 재일교포 감독의 작품이기도 , 한국영화지만 중국 여배우가 주인공이기도 , 미국영화지만 상하이에서 찍히기도 , 광동어를 쓰는 중국영화기도 한 뭔가 다 크로스오버하는 느낌의 영화들. 그렇게 힘든점도 내가 느낀 점도 있었던 그런 수업.
올 초에 만났던 국내 대기업 스마트 폰 제조사의 사운드 개발팀이 어제 또 내 스튜디오로 찾아 왔었다. 다음 버전에 출시 될 새 폰에 들어갈 기능을 테스트 해보고 내 의견을 듣고 싶다는 취지였던거 같다.마치 아이폰 텐을 닮은 'M자 탈모 디자인'이라 불리는 그 디자인과 흡사한 그들의 폰과 함께 경쟁사인 S사 와 중국 H사의 폰도 갖고 왔다. 사실 줄곧 아이폰만 사용해 본 나는 안드로이드 계열에 아예 관심이 없어서 무심했었는데 처음으로 이 회사 폰도 참 예쁘구나 생각했다. 그 분들 말로는 저번 기종 폰 TV 광고에 방....단 이 나온 그 광고에도 사운드 기능이 강조되서 광고되었다고 한다. 난 TV를 잘 안 보기에 어렵게 그 광고를 기억해 냈고 내게 광고의 내용은 기억에 없고 그 아이돌이 나왔던 것만 기억났..
작년에 작업 했던 [ 국가에 대한 예의 ] 아니 [ 1991,봄 ] 이 10월31일 개봉을 한다. 영문 제목은 여전히 국가에 대한 예의 [Courtesy to the Nation]난 이 영화를 위해 길거나 짧은 27곡을 만들었다. 권경원 감독님은 처음 만난 날 부터 줄곧 이 영화를 [음악 영화] 라 말했다. 그러나 처음 이 영화를 받았을때 난 안타깝게도 그런 느낌을 받기 어려웠다. 영상 속 나일론 기타를 연주하는 강기훈 선생님은 큰 사건의 피해자로 보이지 기타를 연주하는 것은 그 어마어마 한 사건에 가려진 부수적인 느낌이었다.그래서 나는 일단 기타 곡을 만들어 넣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이 영화엔 엔딩 크레딧 곡인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를 제외하면 본편 안 쪽 정서에는 기타..
지금시각은 새벽 5시가 넘었다. 이번 방송국 가을 개편으로 인하여 지난 6개월간 하던 방송의 마지막 음악작업을 전송했다. 그저께, 어제 모두 새벽에 일어나서 학교 수업을 하고 온 지라 너무 피곤하지만 나는 또 잠시 후 오늘도 학교에 수업을 하러 가야 한다. 문득 도쿄의 가을이 궁금하다....갑자기는 아니고 마음 한 켠에 있는 것 같다. 그냥 일하던 컴퓨터의 바탕화면을 바꾸다 보니 도쿄 사진 몇 장이 그렇게 만들었다.록본기의 스타벅스에 있는 서점 사진이 맘에 들어 컴퓨터 바탕화면을 바꾸고 이 곳에 올려본다. 많이 피곤하다...집에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