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스스로 사회문제에 관심은 많은 것 같았는데 그럼에도 사실 사회 이슈에 제대로 참여 해 본 적이 없던 나는 작년 가을 비오는 일요일 오전 잘 듣던 팟캐스트에서 나오던 "오늘 백남기 농민 시신 탈취가 있을지 모른다"는 말에 그냥 "그건 안되지" 란 생각에 반사적으로 일어나서 우산을 들고 혜화동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에 갔던 날이다. 도착해서 바로 병원에 못가는 나의 찌질함이 있었기에 나는 저 사진 속 스벅에 30분여 앉아 있다가 병원으로 갔다. 장례식장에선 엄마,아빠와 함께 온 초딩 아이들과 대학생들은 엎드려서 시험 공부를 하고 있었다.부끄러웠다. 그리고 난 탄핵시위에 단 한번 빼고 다 참여하게 되었다. 그렇게 다난 했던 지난 겨울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