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학생들 중간고사 시험감독 끝나고 저녁에 동네 마트에 갔는데 3캔에 만원하는 오키나와 맥주를 사왔다. 어느덧 오키나와 다녀온지도 4년은 되었다. 그저 그냥 동생집에 조카들 보러 다녀온거 뿐인데 괜히 오키나와가 친근한 느낌. 시험 채점하고 나눠주는 날 학생들에게 출석체크 해줄테니 10점도 못맞은 애들은 나오지 말라고 했다. 기말까지 가봐야 점수가 f를 넘기 힘든 학생들인데 학교에 와선 매번 자거나, 핸드폰 보거나, 다른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방해한다. 그래 공부는 안 할수도 있지. 그렇게 생각한다. 그럼 하고 싶은 일을 하던 지 생긴 껏 놀아야지..노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아닌...본인 아침 잠도못자게 만드는 쓸모 없는 수업을 왜 나오는지. 그렇게 희미하게 사는건 그저 '시간낭비' 인데 말이다. 고3이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