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날이 많이 풀리는게 느껴진다. 서귀포에서 첫 온전히 맞는 겨울이 었고 어젠 다시 1년 집계약 연장을 했다. 도민이 된 지 일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내 생각도 마음도 겨울이 가듯 변화가 있구나. 산다는게 결국 선택의 연속. 결국 노력한다는것도 선택시 유리한 옵션을 받기 위함일지도 몰라. 서울 가는 길이 다시 피곤한 일주일을 살아야 함에 마음이 벌써 지쳤다. 그래도 가야 하는 길. 앞으로 간다.
녹음이 끝날 시간을 넘겨도 진행되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공항으로 왔다. 목표는 뚜렷하다. 근데 기분 탓인지 혹은 어떤 기운 탓인지 가끔은 흐려지는 기분이 든다. 그런 시간은 다행히 짧다. 비행기 안. 내일은 서울의 스튜디오에서 4건의 미팅을 한다. 수요일 아침 8시 비행기로 다시 제주로 내려 온다. 피곤한 탓에 몽롱하다. 그래서 그런갑다. 이륙해야 한다. 에어플렌 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