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야 하는데 오전에는 면접이 있다. 이 쪽에 마음 내려 놓은지가 좀 되었는데 막상 최종까지 가니 이게 '기대'란 건지. 반대로 후에 실망 할 까 걱정하는 '노파심'인건지 나의 기분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다. 비행기도 타러 가야하는데 옷을 좀 편하게 입고 내려가야 일도 잘 될 텐데 덕분에 내일은 좀 단정하게 (?) 기대건 노파심이건 나는 나였으면 하는데 아직 자연인 '나' 가 아닌 듯하다. 아직도 나는 수양부족.
뜬금 이력서를 내야 할 일에 바쁘게 자료를 추합해서 준비한다. 오래 전 나의 이런저런 행적을 보며 본의 아니게 들춰 떠오르는 그때의 너덜너덜했고 거지 같던 찢긴 내 마음들. 짧게 .. 발버둥... 뭐 그런 말이 맞을까? 그때의 나를 내가 지금 만날 수 있다면 나를 꽉 안아주고 싶다. 머리도 쓰다듬어 줘야하고 격려도 해주고 싶다. 그리고 꼭 ‘포기하지 않고 버티어 주어서 고맙다 .. 짜식아’ 라고 말해줘야지. 힘내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