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가고 있나? 처음 계획은 얼마나 이루어지고 매 달 혹은 매 분기별 작은 유무형의 성과나마 있나? RG가 없고 이 계획은 분명 더 어려워졌다. 원래 내 규모에서는 어렵던 일일까? 아님 그냥 RG의 부재만 원인일까? 음악만 한다면 굳이 내가 가려던 길을 갈 필요 없잖아 아니 그래도 나에겐 믹싱이 없으면 오늘이 없었고 포스트에 관한 욕심이 여전히 붙어 있다. 돈은 없고. 꿈은 있고. 무모한거 알지만 난 그렇게 살아왔어서 그런지 그래야 감흥이 생긴다. 공항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AM 06:05 처음생각과 지금생각을 되짚는 생각의 Round trip.
녹음이 끝날 시간을 넘겨도 진행되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공항으로 왔다. 목표는 뚜렷하다. 근데 기분 탓인지 혹은 어떤 기운 탓인지 가끔은 흐려지는 기분이 든다. 그런 시간은 다행히 짧다. 비행기 안. 내일은 서울의 스튜디오에서 4건의 미팅을 한다. 수요일 아침 8시 비행기로 다시 제주로 내려 온다. 피곤한 탓에 몽롱하다. 그래서 그런갑다. 이륙해야 한다. 에어플렌 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