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어릴때 학교에서 저 말을 배울때 실제 감이 없었는데 이제는 잘 알지. 업 할때 근자감,버릇없음 조심 다운 할때 낙담,좌절금지. 남의 일인듯 나를 객관적으로 자제시켜야 한다. 지금 난 다운인가 싶다. 하지만 조금은 마음이 편하다. 저마다 성찰하며 셀프로 알아들어야 하는 보이지 않는 vibe가 있나보다. 잘 풀리고 난 잘 할거야. Up / Down은 과정일뿐 결과가 아니더라. 서울 출근 위해 제주공항가는 새벽 버스 안에서 졸기 전 일기.
서울행 비행기는 6시것을 탄 적이 있으나 제주행 비행기 7시는 처음이다. 공항가는 9호선 급행은 오전 6시10분이 넘어야 다니는 것을 오늘 알게 되었다. RG가 없고 6개월여가 흘렀다. 시간이 참 빠른데 녀석이 좋아지는건 느린거로 믿고..있다. 녀석…어제 6개월만에 고향 병원으로 이송되었겠구나. RG 없는 그간 난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만큼 일을 많이 쳐냈다. 혼자 하기 정말 버거울 만큼 많은 작업들. 그만큼 RG 빈자리 였던것이다. 주변 사람들의 걱정은 자주 있었으나 이젠 내 스스로 내 건강이 걱정이 되고 있다. 난 하느님이 이런 시간을 왜 RG 에게 주셨는지 원망스럽고 나 역시 이런 힘든 일정을 소화하는게 왜 일어 났는지 기도 할 때마다 알고 싶다고 말한다. 이 일은 우리에게 어떤 깨달음을 그리고 그 ..
내 일을 한 지 20년은 되었다 그냥 소소하게 누가 알아주지도 않던 나를, 내 일을 내 스튜디오를 찾아주는 사람이 생기고 이제 껏 버티고 살아남았다. 전문가 소릴 들어도 사실 맞지 않나? 하고 스스로 생각도 하다가 이 세상에 넘쳐나는 고수들에게 아직도 한 수 두 수 배우며 나는 그냥 겸손하게 살아야지 하고 자주 생각하곤 한다. 좀 한다고 까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때가 후회가 된다. 인생은 커가는게 아니고 커지려고 ‘노력’하는건데 커진만큼 돌아보면 주변엔 커있던 사람들이 참 많구나 하곤 놀란다. 그래도 내 노력의 지속을 위해서라도 난 지금 현재 도광양회 중이라고 마음 속으로 말해본다. 인생은 외로운 길. 그 길을 그냥 앞만 보고 간다. 그 소리는 아마도 ‘터벅터벅’ 일거다.
녹음이 끝날 시간을 넘겨도 진행되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공항으로 왔다. 목표는 뚜렷하다. 근데 기분 탓인지 혹은 어떤 기운 탓인지 가끔은 흐려지는 기분이 든다. 그런 시간은 다행히 짧다. 비행기 안. 내일은 서울의 스튜디오에서 4건의 미팅을 한다. 수요일 아침 8시 비행기로 다시 제주로 내려 온다. 피곤한 탓에 몽롱하다. 그래서 그런갑다. 이륙해야 한다. 에어플렌 모드.